갑상선암은 치료가 잘되는 암이라 다른 암처럼 5년 생존율을 따지는 게 무의미합니다. 갑상선암은 언제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할 것인지, 수술하는 게 맞는지, 추적관찰을 하는 게 나은지 등 논란이 있습니다. 암을 그냥 두었을 때의 위험성과 수술의 합병증을 잘 비교해서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아래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갑상선암 수술은 꼭 필요할까?
2. 수술 범위(반절제, 전절제)
갑상선암 수술은 꼭 해야 할까?
일본의 경우 갑상선암 진료 가이드에 작은 갑상선암을 수술 없이 지켜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위치가 좋고 크기가 작으면 추적관찰을 권하는 의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환자들은 막상 갑상선암이 의심되거나 갑상선암으로 진단되어 수술해야 한다고 하면 다른 치료법은 없는지 알아보게 됩니다.
이럴 때 자연요법, 면역치료, 한방치료, 효소치료 같은 각종 치료법에 혹하기도 하는 데 이는 암에 걸린 환자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는 치료법들이며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미국갑상선학회에서는 1cm 이내 결절은 암이 의심되더라도 세침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 없이 관찰하는 것으로 가이드라인을 통해 권고하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는 지침은 아닙니다. 결절 크기가 작더라도 갑상선 외부 침범, 경부 림프절 전이, 폐전이 등 원격 전이가 있으면 수술 치료를 해야 합니다. 또한, 갑상선 결절이 많이 커진 경우도 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갑상선암 관찰 연구결과를 보면 갑상선암은 천천히 자라는 암이 맞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성장 속도나 전이 속도가 빠른 경우가 있고 젊은 나이일수록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구분 | 40세 미만 | 40~60세 미만 | 60세 이상 | |||
5년 후 | 10년 후 | 5년 후 | 10년 후 | 5년 후 | 10년 후 | |
크기가 3mm이상 자란 경우 |
9.1% | 12.1% | 5.0% | 9.1% | 4.0% | 4.0% |
새로운 전이가 발견된 경우 |
5.2% | 16.1% | 1.4% | 2.3% | 0.5% | 0.5% |
12mm이상 커지거나 새로운 전이가 발견된 경우 |
9.5% | 22.5% | 4.0% | 4.9% | 2.2% | 2.5% |
40세 미만의 환자군에서는 5년 후 5.2%, 10년 후 16.1%의 환자에서 진단 당시 없었던 림프절 전이가 발견된 것은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며 림프절 전이 없이 크기만 커지는 것은 괜찮을 수 있지만 림프절 전이는 쉽게 넘어갈 소견이 아닙니다.
갑상선암 수술 범위
갑상선암은 당장 생명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지금 수술해서 제거할 것인지 아니면 좀 더 지켜볼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작은 갑상선암에 대해서는 병원, 의사 별로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가 선택해야 합니다.
갑상선암에서 효과가 확실하고 비용도 적게 들며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수술입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 수술에 비해 무섭고 어려운 수술이 아닙니다. 합병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약물치료나 시술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갑상선암은 치료를 시작할 때, 즉 수술을 하기로 했다면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이 수술 범위입니다. 수술 범위는 갑상선암의 종류나 진행 정도에 따라 정하게 됩니다. 갑상선 유두암과 여포암의 수술 범위를 정하는 것은 수술 후 보조치료인 방사성요오드치료와 연관성이 큽니다. 방사성요오드치료는 갑상선암 수술 후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암세포(미세잔존암)를 없애기 위한 치료이며, 갑상선암에서만 쓰는 특별한 보조치료입니다.
갑상선은 좌엽과 우엽 두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갑상선암을 수술할 때 암덩어리만 떼어낼 수 없고 엽 단위로 절제합니다. 이때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았거나 의심되는 쪽의 엽만 제거하는 것을 반절제라고 하고, 양쪽을 모두 제거하는 것을 전절제라고 합니다.
갑상선암 수술은 갑상선암의 종류, 암의 진행 정도, 결절의 크기, 환자의 나이에 따라 달라지며, 갑상선 엽을 한쪽만 제거하는 반절제와 좌우를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 방법 중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재발위험이 높지 않은 경우는 반절제 후 추적관찰을 하면 되고 재발 가능성이 큰 경우는 갑상선을 전부 제거하는 전절제를 시행하게 됩니다. 갑상선이 남아있으면 방사성요오드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갑상선을 전부 제거하게 되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매일 먹어서 보충해야 하며, 반절제를 하더라도 갑상선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갑상선암은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지, 수술을 한다면 수술 범위에 따라 반절제와 전절제가 있다는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반절제, 전절제의 장단점, 요오드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4.09.06 - [건강정보] - 갑상선호르몬 종류 역할(갑상선 기능 항진증 저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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